백창우Baek Chang-woo 데뷔음반/바램(백창우 작품집 1980년 3월)


백창우 데뷔음반/바램(백창우 작품집 1980년 3월)





음유시인 백창우
그의 데뷔음반
백창우의 데뷔 앨범은 1980년대의 숨은 걸작 포크 음반이지만,
대중에게 철저하게 잊혀진 음반이기에 재발매된 적이 없으며
2018년 현재 실물음반을 접하기어려운 음반중에 한장이다
A면 1번 트랙 <바램>은 이화여대 체육대회 때 응원가로 처음 불리면서
농활 운동가로 애창되었다.
이후 대학가 운동권 학생들이
구전가요처럼 부른 이 곡은 (새 농민가)로 둔갑해 널리 불렸다.


싱어송라이터 백창우의 초기작은
19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이 애창한 민중가요였다.


그가 만든 노래들중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들은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윤설하의 '벙어리 바이올린',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시작되고"
유익종의 '그대 가는 길"
김원중의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안치환의 '겨울새' 등등을 비롯한 많은 민중가요들이 있다


지금은 민중가요보다는
어린이 동요 쪽에 집중하고 있다



백창우
그는 가수가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영혼을 태우듯이
글을 쓰고 곡을 만드는
그런 평범한 젊은이입니다.

구부정한 소나무처럼 소박하고,
그림들에 뺴앗긴 할머니의 옛날 얘기가 그리워서,
양지바른 무덤가를 쏘다니다가
하늘 한번 보고 씁쓰레 웃는
연연한 정이 그에게는 전부입니다.

79년 8월 그와 만났을 때,
숙제를 갓마친 학생처럼
악보를 내민 그의 짙은 표정은
가수도 아닌 작곡가도 아닌 다만,
저 혼자 재가 되고 저 혼자 불이 되는 하나의
시인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읍니다.

그는 가수가 아닙니다.
그저 저만치 접어둔 몇마리 새 중에
하나가 되어 영혼을 쪼아먹고
가끔씩은 울음 우는 자연속의 시인 입니다.

1980년 3월
기획자 지 명 길
(자켓 뒷면에서 발췌)



백창우 데뷔음반/바램(백창우 작품집 1980년 3월)














백창우/바램
작사:백창우/작곡:백창우
(가사)
억세게 굳은 살 접은 소매로
쏟우는 비지땀 흠뻑 훔치며
아직도 넓기만한 거친 황토에
더운 숨 멀리로 솟는 바램이

※쌀나무도 알고 있는 슬기로운 머리로
잠 한숨 못자고 술 기울이며
너무도 넓기만한 꿈의 날개를
구기고 또 펴는 바램만 할까

어느 땅 위에도 하늘은 있고
어느 하늘 아래도 바램은 있듯이

누런 땀 그 속에 젖은 바램과
파란 솔 그 속에 젖은 바램은
내디딘 첫발은 다르다지만
끝내는 한 길에 하나가 되네.



백창우 데뷔음반/시인(백창우 작품집 1980년 3월)






2018년 4월 현재
그의 데뷔음반 수록곡중 위 2곡은 웹에 올려진  유일한 음원으로
백창우의 데뷔초 보컬을 생생하게 청음 할수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서수남,하청일/동물농장 1979